신보는 지난달 시작된 현대상선의 자율협약에는 참가했으나, 지난 25일 한진해운이 신청한 자율협약에서는 빠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신보는 회사채 신속인수제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약 4,000억원 규모의 한진해운 채권을 비협약채권으로 분류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채권단에서 빠지더라도 출자 전환 등 채무재조정에는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금융권 관계자는 “과거 사례를 보면 협약에서 빠지고 사채권자로 분류되면 조금 더 유리한 조건이 되는 경우가 있었다”고 신보가 탈퇴하려는 이유를 추정했다.
신보의 채권단 탈퇴에 반발했던 채권은행들은 신보의 탈퇴여부와 관계없이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개시를 검토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한진해운은 지난 25일 채권단 자율협약을 신청했지만 자구안의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 자료보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한진해운은 보완자료를 아직 재출하지 않은 상태이며 늦어도 내달 2일까지는 보완자료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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