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옥시에서 내놓는 전체 상품에 대해 4일부터 발주를 중단하기로 했다. 할인·추가증정 등의 행사도 전면 중단되며 행사에 대한 안내문도 제거된다. 안내문제거와 엔드매대 제품 철수 등은 다음주께 완전히 끝나게 될 전망이다.
현재 매장에 보유중인 제품 재고분은 단계적으로 축소해 최소 운영할 방침이다. 고객들의 시선을 잡기 좋아 매출이 잘 나오는 엔드매대(각 매대 끝 코너에 위치한 매대)에 있는 옥시 상품은 전부 매대에서 내리겠다고 밝혔다. 옥시 제품을 대체할만한 다른 제품이 있는 경우에는 옥시 상품을 전부 철수하고, 대체품이 없는 상품에 대해서만 진열하게 된다. 롯데마트 측은 “대체품이 없는 경우라 하더라도 최대한 비슷한 상품으로 대체할 예정이어서 사실상 옥시 제품은 ‘구색갖추기’ 정도밖에 안 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마트가 옥시 제품 철수를 결정한 것은 최근 확산된 옥시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의 여파로 보인다. 각종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옥시의 제품과 이를 대체할 수 있는 타사 제품이 정리된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 여파로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일까지 대형마트에서 옥시의 제습제 매출은 전년대비 53%, 표백제 매출은 38% 감소했다.
한편 이마트는 옥시 제품에 대해 판촉행사를 종료하며 옥시 제품 진열면적을 줄이고는 있으나 제품 전면 철수 등에 대해서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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