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케시 카푸어 레킷벤키저 CEO는 주총에서 가습기살균제 사망사건에 대해 사과했고, 영국의 주요 언론들도 사망사건과 본사의 사과에 대해 보도했다.
항의방문단은 “레킷벤키저의 상품이 한국에서 어린이와 산모 130명을 죽였다”며 “지금까지 확인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의 피해자가 신고돼 한국정부에서 현재 조사 중이며 레킷벤키저 한국사무소의 전‧현직 이사진과 영국본사 현 이사진 보두가 한국검찰에 형사고발됐다는 사실을 주주들에게 알리고 본사차원의 책임을 촉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항의방문단은 “레킷벤키저 영국본사가 책임인정과 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 레킷벤키저 제품 불매운동을 전개할 것이며 영국검찰에 옥시의 대표이사와 임원들을 고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이날 옥시 주총에 입장하고자 했으나 레킷벤키저 측이 허용하지 않았다.
항의방문단이 전달한 서한은 주총 의장에 의해 낭독됐다. 서한은 그간의 사건경과에 관한 내용과 ▲영국본사의 공개사과 ▲본사 최고경영자가 한국에 와서 피해자에게 직접 사과 ▲영국본사와 한국지사 이사진 해임 ▲완전하고 충분한 보상대책마련 ▲모든 레킷벤키저 제품에 대한 종합적이고 깊이있는 안전점검 실시 등 5개 요구사항이 담겼다.
한편 일간 파이낸셜타임스‧텔레그래프‧가디언은 5일 카푸어 CEO가 한국의 가습기살균제 사망사건에 대해 사과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카푸어 CEO는 주총에서 “개인적으로 매우 죄송하고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우리는 이것을 인정하고 똑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도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카푸터 CEO가 재발방지를 위해 레킷벤키저 안전수칙을 변경했다고 전했다.
또 카푸어 CEO는 “이 문제를 우리에게 알리기 위해 사람들이 밖에서 사위를 벌이고 있다”며 항의방문단과는 6일 면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