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8 (수)

  • 맑음동두천 -10.8℃
  • 맑음강릉 -4.0℃
  • 맑음서울 -8.7℃
  • 맑음대전 -7.8℃
  • 흐림대구 -3.2℃
  • 흐림울산 -3.0℃
  • 흐림광주 -2.9℃
  • 구름많음부산 -1.1℃
  • 구름많음고창 -4.5℃
  • 구름많음제주 2.5℃
  • 맑음강화 -7.8℃
  • 맑음보은 -8.0℃
  • 흐림금산 -6.9℃
  • 구름많음강진군 -1.8℃
  • 흐림경주시 -3.2℃
  • 구름많음거제 -0.9℃
기상청 제공

가습기피해자 영국방문단 “옥시CEO 진정한 사과 없었다”

“공식사과 요구 일언지하에 거절, 국제적 불매운동만이 옥시 단죄하는 길”

(조세금융신문=하지연 기자)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시민단체가 영국 옥시레킷벤키저 본사에 56일 간의 항의 방문일정을 마친 뒤 11일 오전 귀국했다.

 

가습기살균제 유가족 김덕종 씨(40)와 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종 소장(51)11일 오후 옥시가 입주해있는 서울 여의도 IFC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옥시 CEO는 사과하지 않았고 한국인을 바보로 취급했다고 밝혔다.

 

김 씨와 최 소장은 지난 4일 영국으로 출국해 옥시 본사 CEO인 레카시 카푸어를 만났다. 이들은 레카시 카푸어 CEO는 주주 총회에서 발표한 내용을 사무적으로 읽다시피 하며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았으며 '유감'(profoundly regret)이라거나 '개인적으로 미안하다'(personally sorry)라는 주주들에게 밝힌 유감을 반복해서 전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그가 반복한 유감이라는 표현은 사과가 아니다“300억원이 넘는 CEO 자신의 연복을 결정하는 축하자리에서 이런 문제를 거론하게 돼 유감이라는 맥락으로 이해된다고 주장했다.

 

또 김 씨는 “CEO가 나만 다른 장소로 데려가 개인적으로 사과하고 싶다고CEO로서 전체 피해자에게 사과하느냐고 물었지만 답변하지 않았다개인적으로 사과 받으러 온 것이 아니니 한국에 와서 피해자 앞에서 직접 공식적으로 사과하라고 요구했으나 거절했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최 소장은 김 씨가 CEO에게 사망한 아이와 가족의 사진을 줬지만 보지도 않고 놓아버리더라불매운동을 국내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번지도록 하는 것만이 옥시와 책임자들을 단죄하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영국 본사뿐만 아니라 가습기 살균제 원료를 수입한 덴마크 업체에 대한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소장은 한국 검찰의 조사내용에 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내용이 나온다면 즉각 덴마크 대사관을 통해 형사고발하는 것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국세청 개혁, 이제는 ‘행정 과제’가 아니라 ‘국정 과제’다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국세청이 개청 60주년을 맞아 26일 대대적인 세정 개혁을 선언했다. 체납관리 혁신, 반사회적 탈세 근절, AI 대전환, 국세외수입 통합징수. 하나같이 국세청 내부 차원의 개선을 넘어, 정무·정책 판단 없이는 실행될 수 없는 과제들이다. 이번 선언을 더 이상 국세청의 ‘업무계획’으로만 볼 수 없는 이유다. 이번 회의에서 임광현 국세청장이 반복해서 강조한 키워드는 분명했다. “현장에서 시작해야 한다”, “국세청은 징수기관이 아니라 동반자여야 한다”, “적극행정으로 국민 목소리에 바로 답해야 한다”, “성실납세자가 손해 보지 않는 세정이 조세정의의 출발점이다”, “AI 전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국세행정을 만들겠다.” 이는 수사가 아니라, 국세청의 정체성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문제는 이 선언이 국세청 내부 결의로 끝나느냐, 국정 운영 원칙으로 격상되느냐다. 지금 국세행정은 단순한 징수 행정의 문제가 아니다. 자본시장 신뢰, 부동산 안정, 조세 형평, 국가 재정 건전성, 민생 회복까지 모두 관통한다. 국세청이 아무리 강한 의지를 가져도, 정치·정책 라인이 뒷받침하지 않으면 번번이 중간에서 멈춰왔던 영역이다. 역외탈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