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9 (목)

  • 맑음동두천 -6.9℃
  • 맑음강릉 -2.6℃
  • 맑음서울 -4.7℃
  • 맑음대전 -5.2℃
  • 맑음대구 -1.6℃
  • 맑음울산 -1.4℃
  • 맑음광주 -3.2℃
  • 맑음부산 -0.3℃
  • 맑음고창 -5.7℃
  • 맑음제주 2.7℃
  • 맑음강화 -5.4℃
  • 맑음보은 -6.0℃
  • 맑음금산 -6.9℃
  • 맑음강진군 -3.2℃
  • 맑음경주시 -1.9℃
  • 맑음거제 1.0℃
기상청 제공

신안그룹 계열사 휴스틸, 복직 직원 ‘화장실 앞 근무’ 논란

(조세금융신문=하지연 기자) 신안그룹 계열 철강회사인 휴스틸이 부당해고로 복직된 직원에게 인사보복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고 SBS가 밝혔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휴스틸은 작년 9월 회사 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과장 및 대리급 직원 98명에게 사표제출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해고된 10명 직원 중 3명이 중앙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 신청을 냈다.

 

노동위가 지난 달 이 신청을 받아들여 복직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휴스틸은 복직된 직원 3명을 화장실 앞에 배치된 책상에서 근무토록 지시했으며, 업무도 제대로 맡기지 않았다.

 

SBS에 따르면 회사 측은 복직자들이 근무 수칙에 서약을 하지 않았고 사무실에 자리가 없어서 책상을 밖에 놓았을 뿐이라며 복직자들이 화장실 앞에서 근무하기를 선택한 것이라고 변명했다.

 

그러나 SBS가 확보한 첫날 출근 당시 음성파일에는 ‘14층 화장실 옆에서 근무하라고 지시하는 인사팀장의 목소리가 분명히 녹음돼있었다. SBS에 따르면 인사팀장은 그런 말을 했는지조차 기억 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화장실 앞 근무는 복직자들이 노동부에 신고하면서 하루 만에 끝났다. 그러나 SBS에 따르면 이들은 여전히 아무도 없는 회의실에서 벽을 보고 앉아있는 등 업무에서 배제되고 있다.

 

현행 근로기준법 상 부당해고 피해자를 복직시키는 규정은 있으나 복직 후 인사권을 남용해 보복하는 행위에 대한 방지 규정은 없다.

 

노동부는 중노위의 복지 판정에도 불구하고 근로자에게 이러한 대우를 했다는 것은 묵과할 수 없는 행태라며 휴스틸에 대해 실태 조사한 후 근로기준 및 산업 안전 전반에 대해 특별 근로감독키로 했다.

 

한편 휴스틸의 모회사인 신안그룹의 박순석 회장은 지난 15일 수억 원대 해외 원정도박으로 기소돼 징역 10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박 회장은 대출알선 명목으로 4억원을 챙긴 혐의 등으로 작년 9월 징역 2년을 선고받고 이미 수감 중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국세청 개혁, 이제는 ‘행정 과제’가 아니라 ‘국정 과제’다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국세청이 개청 60주년을 맞아 26일 대대적인 세정 개혁을 선언했다. 체납관리 혁신, 반사회적 탈세 근절, AI 대전환, 국세외수입 통합징수. 하나같이 국세청 내부 차원의 개선을 넘어, 정무·정책 판단 없이는 실행될 수 없는 과제들이다. 이번 선언을 더 이상 국세청의 ‘업무계획’으로만 볼 수 없는 이유다. 이번 회의에서 임광현 국세청장이 반복해서 강조한 키워드는 분명했다. “현장에서 시작해야 한다”, “국세청은 징수기관이 아니라 동반자여야 한다”, “적극행정으로 국민 목소리에 바로 답해야 한다”, “성실납세자가 손해 보지 않는 세정이 조세정의의 출발점이다”, “AI 전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국세행정을 만들겠다.” 이는 수사가 아니라, 국세청의 정체성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문제는 이 선언이 국세청 내부 결의로 끝나느냐, 국정 운영 원칙으로 격상되느냐다. 지금 국세행정은 단순한 징수 행정의 문제가 아니다. 자본시장 신뢰, 부동산 안정, 조세 형평, 국가 재정 건전성, 민생 회복까지 모두 관통한다. 국세청이 아무리 강한 의지를 가져도, 정치·정책 라인이 뒷받침하지 않으면 번번이 중간에서 멈춰왔던 영역이다. 역외탈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