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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뮤지컬 '마타하리' 3개월간의 대장정 마무리…2017년 세종문화회관 재공연 확정

(조세금융신문=김명진 기자) 지난 12일, 약 3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뮤지컬 ‘마타하리’가 2017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재공연 될 예정이다.

 

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되어 총살당한 아름다운 무희 마타하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마타하리’는 평균 객석 점유율 90%, 개막 후 8주 만에 관객 1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창작 뮤지컬 중에서는 전례 없는 흥행 기록을 달성했다.

 

뮤지컬 ‘마타하리’를 본 관객들은 ‘어느 하나 빠짐없는 최고의 레전드 공연(furys**)’, ‘화려한 볼거리와 다채로운 무대 연출,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까지 어우러져 관객을 만족시킨 최고의 무대(era08**)’, ‘내 인생 뮤지컬(aidang**)’, ‘캐릭터의 감정선을 잘 다듬어 만든 작품, 그 감정선에 완벽히 조화되는 음악도 일품(songplusy**)’, ‘무대와 조명, 의상이 그 어느 뮤지컬보다도 돋보였다(julia08**)’는 등의 감상평을 남겼다.

 

EMK뮤지컬컴퍼니는 “재공연을 위해 크리에이티브 팀은 스토리와 캐릭터를 탄탄하게 다듬고 기획 단계에서부터 있었던 장면별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다듬는 작업에 돌입하는 등 한층 수준 높아진 국내 관객들을 만족시킬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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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