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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무대 위에 펼쳐진 상상 속의 섬 네버랜드…뮤지컬 ‘피터팬’이 돌아온다

(조세금융신문=김명진 기자)  어린이 뮤지컬 ‘피터팬’이 여름방학을 맞아 화려한 볼거리와 함께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온다.


이 작품은 2007년 초연 이래 각종 예매사이트에서 1~2위로 상위권에 들며 높은 예매율을 보였다. 200회 이상의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누적관객 37만 명을 돌파했고, 70% 이상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가족뮤지컬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라스베가스 플라잉 기술팀이 내한하여 관객 위를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피터팬을 실현시켰다. 또 상상 속에 존재하는 섬 네버랜드로 꾸며진 무대와 의상, 작은 소품들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기획사 팍스컬쳐는 “7월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어린이를 동반한 많은 가족관객들을 대상으로 즐겁고 경쾌한 뮤지컬을 만들었다“라며, ”’피터팬‘이라는 명작 동화 컨텐츠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동심을 일깨워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뮤지컬 ‘피터팬’은 서정, 이선영 등 20여명의 뮤지컬 전문 배우들과 와이키키브라더스, 하드록까페, 웨스트사이드스토리 등을 제작한 김용현 예술감독과 안병욱 연출, 최재광 음악감독이 함께한다. 내달 23일 KBS 아레나홀에서 막을 올리며 8월 1일까지 총 20회 공연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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