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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중국서 ‘LCD운송로봇’ 300여 대 수주

올해 로봇 산업 목표 매출액…전년 比 7.5%↑

(조세금융신문=유명환 기자) 현대중공업이 해외에서 4천만 달러 규모의 산업용 로봇을 대량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대만의 디스플레이 기업인 CPT사의 중국 자회사인 VDT(Vibrant Display Technology)사로부터 ‘LCD운송로봇’ 300여 대를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LCD운송로봇은 6세대(1850mmx1500mm) 규격의 LCD 글라스(Glass)를 운송하는 로봇으로, VDT사의 중국 푸저우 LCD 패널(Panel)공장에 2017년 하반기까지 설치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일본 로봇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우수한 내구성과 편리한 조작성, 간편한 유지보수 등 전반적인 성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수주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현대중공업의 산업용 로봇 매출액인 2540억원의 18%로 지난해보다 7.5% 늘어난 27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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