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0.8℃
  • 구름많음강릉 5.2℃
  • 박무서울 2.6℃
  • 구름조금대전 1.6℃
  • 맑음대구 -2.4℃
  • 맑음울산 -0.1℃
  • 구름많음광주 2.2℃
  • 맑음부산 3.7℃
  • 맑음고창 1.2℃
  • 구름조금제주 7.7℃
  • 흐림강화 1.6℃
  • 흐림보은 -0.3℃
  • 흐림금산 0.1℃
  • 맑음강진군 -0.3℃
  • 맑음경주시 -3.8℃
  • 맑음거제 1.2℃
기상청 제공

에쓰오일, ‘대학생 천연기념물 지킴이단’ 발대식 개최

(조세금융신문=유명환 기자) 에쓰오일이 ‘제 7기 대학생 천연기념물 지킴이단’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천연기념물 지킴이단’은 환경·생물 관련 전공 대학생 40명으로 구성한 지킴이단은 발대식을 마친 뒤 청평, 화천 등지에서 이뤄지는 2박 3일 간의 캠프에 참가해 천연기념물 서식지 보호와 생태 조사 활동을 펼치고 전문가 강연을 들을 예정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천연기념물을 지키는 활동은 우리 후손들에게 온전한 자연 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이며, 이에 따라 S-OIL은 국내 유일의 대학생 천연기념물 지킴이단을 해마다 운영하여 전문성을 갖춘 차세대 환경리더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쓰오일은 지난 2008년 문화재청과 천연기념물 보호 협약을 체결한 뒤로 연구단체를 후원하고 자원봉사단을 구성해 환경보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한국수달보호협회, 한국조류보호협회 등 전문연구 보호단체에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보호기금 3억원을 전달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