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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원유 재고 감소에 소폭 상승…WTI 0.7%↑

(조세금융신문=유명환 기자) 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 전날 보다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20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0.7% 오른 배럴당 44.94달러 선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9월 인도분 선물은 1.1% 상승한 배럴당 47.17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공급 과잉 해소 기대감이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국의 에너지정보국(EIA)은 지난주(15일 마감) 미국의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230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8주 연속으로 주간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 앞서 전미석유협회(API) 예측치 ‘230만배럴 감소’에 부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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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