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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1%나눔재단, 전남 대불 산단서 음악회 공연

(조세금융신문=유명환 기자) 포스코 1%나눔재단이 지난 27일 전남 영암 삼호읍 농어촌복합체육관에서 대불국가산업단지 근로자 및 포스코 고객사 직원 40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우리의 영웅을 위한 작은 음악회(이하 우영음)’ 여섯 번째 공연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공연은 판소리 신동 김가현 양과 최정민 군의 판소리 춘향가 ‘사랑가’를 시작으로 ▲바리톤 우주호 ▲스카밴드 킹스턴 루디스카 ▲명인 김영임 선생이 등이 공연을 이어갔다.

한편, 포스코1%나눔재단은 포스코 그룹 및 외주파트너사 임직원들의 급여 기부를 바탕으로 지난 2013년 11월 설립된 재단으로 ▲사회복지 증진 ▲국내외 지역사회 자립 지원 ▲문화예술 진흥 ▲전통문화 보존계승 등에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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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