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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미국서 ‘아웃도어 리테일러 섬머 마켓 2016(OR쇼)’ 참가

(조세금융신문=유명환 기자) 효성이 지난 3일부터 4일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아웃도어 리테일러 섬머 마켓 2016(OR쇼)’에 참가했다고 8일 밝혔다.

효성은 이번 전시회에서 소취 소재 ‘프레쉬기어’를 비롯해 냉감 소재 ‘아쿠아-엑스’와 ‘아스킨’, 힐링 소재 ‘마이판 핏’과 ‘에어로기어’, 감성 소재 ‘코트나’ 등 고기능성 나일론·폴리에스터 원사 브랜드 등을 선보였다.

효성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프레쉬기어는 땀냄새를 유발하는 암모니아(톡 쏘는 냄새)와 아세트산(시큼한 냄새)을 물리적·화학적 방법을 통해 획기적으로 제거한 신제품”이라며 “이러한 기능성을 보여주기 위해 고객사를 대상으로 프레쉬기어로 제작된 티셔츠를 활용, 착용실험을 진행했으며 실제 땀냄새가 제거되는 모습을 보여줘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OR쇼는 독일 뮌헨 ISPO, 독일 프리드리히샤펜 아웃도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아웃도어 전시회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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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