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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산업

OCI, ‘지적장애인 올림픽’에 봉사단 파견


(조세금융신문=유명환 기자) OCI가 지난 23~25일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지적장애인의 스포츠 축제인 제12회 한국스페셜올림픽 전국하계대회에 임직원 대학생 자녀 10여명을 자원봉사자로 파견했다고 24일 밝혔다.


OCI는 지적·자폐성 장애인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없애고 스페셜올림픽에 대한 관심 확대를 위해 2010년부터 7년째 봉사자를 파견하고 있다.

올해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지적장애인 선수 1700여명을 포함해 임원과 보호자 등 3천500여 명이 참가한다. 

OCI 배정권 관리본부 부사장은 “스포츠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도전하는 장애인들의 열정에 감동을 받아 회사 차원에서 꾸준히 지원을 해오고 있다”며 “우리 임직원 자녀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하여 세상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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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