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0.5℃
  • 흐림강릉 5.3℃
  • 구름많음서울 2.3℃
  • 흐림대전 1.5℃
  • 맑음대구 -0.9℃
  • 맑음울산 1.6℃
  • 흐림광주 2.5℃
  • 맑음부산 5.3℃
  • 흐림고창 1.1℃
  • 맑음제주 6.8℃
  • 구름많음강화 0.9℃
  • 흐림보은 -1.1℃
  • 흐림금산 -0.3℃
  • 맑음강진군 -1.1℃
  • 맑음경주시 -2.7℃
  • 맑음거제 1.3℃
기상청 제공

경제 · 산업

롯데그룹, 신생 벤처기업 지원 나선다

(조세금융신문=유명환 기자) 롯데그룹의 창업보육 전문법인인 ‘롯데액셀러레이터’가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과 함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지원에 나선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1일 오전 서울 중구 소재 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 창조경제추진단 산하 5개 기관이 추천한 우수 스타트업 7개사와 투자 협약식을 가졌다. 

롯데그룹은 현재 지원 중인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뿐만 아니라 서울, 강원, 제주 등 주요 거점의 창조경제혁신센터들이 육성하는 스타트업에도 지원을 확대한다는 취지로 이번에 협약을 체결했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유통, 식품, 관광, 금융 등 롯데그룹의 폭넓은 인프라를 활용해 스타트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7개 스타트업에는 사업지원금 2000만원과 사업 컨설팅, 멘토링 등의 기회가 제공된다.

지난 2월 설립된 롯데액셀러레이터는 4월부터 유망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엘캠프’ 1기를 운영하며, 16개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7곳이 추가돼 총 23개 스타트업을 지원하며 연말까지 50개로 지원 대상을 늘릴 계획이다.

이진성 롯데액셀러레이터 대표는 “이번 투자협약을 시작으로, 향후 전국의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우수 스타트업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동반성장 할 수 있는 창조경제문화를 선도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