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5.5℃
  • 맑음강릉 2.0℃
  • 구름많음서울 -1.9℃
  • 맑음대전 -1.9℃
  • 맑음대구 0.4℃
  • 맑음울산 1.1℃
  • 맑음광주 0.3℃
  • 맑음부산 2.1℃
  • 맑음고창 -2.1℃
  • 구름조금제주 4.6℃
  • 구름조금강화 -2.5℃
  • 맑음보은 -4.6℃
  • 맑음금산 -4.1℃
  • 맑음강진군 -0.9℃
  • 맑음경주시 -4.0℃
  • 맑음거제 0.1℃
기상청 제공

한진그룹, 정부 압박에 한진해운 1000억원 지원

조양호 회장 사재 400억원 출연


(조세금융신문=유명환 기자) 한진해운 사태로 물류대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진그룹이 1000억원 가량을 지원하겠다고 정부 측에 전달했다.


6일 한진그룹은 세계 곳곳에서 압류금지명령(스테이오더)으로 제품 운송에 차질을 빚고 있는 선박에 대한 자금마련을 위해 미국의 롱비치터미널 등 해외터미널 지분과 대여금 채권을 담보로 600억원을 지원하고, 이와 별도로 조양호 회장이 사재 400억원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한진그룹은 5일부터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과 물류대란 해결방안을 협의했고, 이날 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한진그룹은 1000억원 지원 외에도 물류대란 해결을 위해 그룹 계열사를 통해 물류 처리 및 수송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진은 비상 TF팀(태스크팀)을 구성해 즉각적인 해상화물 하역처리 및 긴급화물 항공편 대체 수송 등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또 하역된 화물을 철도나 육로를 통해 수도권 컨테이너 물류거점인 의왕 기지까지 수송하면서 화주들에게 실시간으로 화물 위치를 제공하고 있다. 

대한항공 또한 긴급한 화물 수송이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가용할 수 있는 화물기를 최대한 동원하는 비상지원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같은 결정은 정부가 한진그룹을 압박했기 때문이다. 지난 5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한진해운 법정관리 신청 이후 발생한 물류대란에 대해 “한진해운 물류대란 해결을 위해 긴급 자금 대여 등을 고려할 수 있다. 한진그룹에서 대한항공이나 다른 계열사가 자산을 담보로 자금을 요청할 경우 제공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