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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LG생명과학과 합병 검토…바이오·의약 사업 확대

(조세금융신문=유명환 기자) LG화학이 바이오·의약 제조사인 LG생명과학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이 LG그룹 계열사인 LG생명과학에 대한 흡수 합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회사가 합병될 경우 LG화학은 석유화학, IT소재(전지 포함) 등 기존 사업군에 바이오·의약 사업을 추가하게 된다. 

LG생명과학 입장에선 LG화학의 현금을 확보해 연구·개발(R&D) 활동을 할 수 있다. LG생명과학이 현재 R&D를 진행 중인 제품은 폐렴구균 백신과 소아마비백신 등이 있다. 

LG화학은 지난 2분기 기준으로 약 1조7000억원의 현금·현금성 자산을 보유했고 매분기 약 600억원의 현금창출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합병으로 인한 재무적인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분석된다.

LG화학 관계자는 “LG생명과학 흡수 합병을 검토 중”이라며 “이후 일정 등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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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