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9 (금)

  • 맑음동두천 -3.0℃
  • 구름많음강릉 4.5℃
  • 구름조금서울 0.7℃
  • 구름조금대전 -1.3℃
  • 구름조금대구 -1.4℃
  • 맑음울산 4.0℃
  • 맑음광주 2.0℃
  • 맑음부산 8.0℃
  • 맑음고창 5.2℃
  • 맑음제주 7.5℃
  • 구름조금강화 -2.2℃
  • 구름조금보은 -3.8℃
  • 맑음금산 -3.7℃
  • 맑음강진군 -0.8℃
  • 맑음경주시 -2.6℃
  • 맑음거제 3.2℃
기상청 제공

문화

뮤지컬 ‘팬텀’ 서울 공연 열기 잇는다…5개 도시 지방투어 돌입

(조세금융신문=김명진 기자) 뮤지컬 ‘팬텀’이 3월 4일부터 대전, 광주, 부산, 대구, 성남 5개 도시 투어에 돌입하며 서울 공연의 열기를 이어간다.

 

지난 26일 막을 내린 뮤지컬 ‘팬텀’은 마지막 주말 회차도 시야 제한석까지 전석 매진되며 변치 않는 인기를 입증했다.


‘팬텀’은 개막 4주 만에 누적 관객 수 5만 명을 기록했으며, 티켓 오픈 때마다 매진되는 저력을 발휘했다. 특히, 11월 말에 개막했음에도 2016년 년간 티켓 판매율 1위에 올라 2015년 초연에 이어 2년 연속 최다 판매 1위에 올랐다.


이 작품은 토니어워즈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휩쓸었던 극작가 아서 코핏과 작곡가 모리 예스톤이 세계적인 추리 소설가 가스통 르루의 대표작 ‘오페라의 유령’(1910)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2015년에 처음 공연을 갖고 연간 티켓 판매 순위 1위, 골든티켓 어워즈 작품상 대상을 수상하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지방공연에서는 팬텀 역으로 박효신, 박은태, 전동석이 출연하며, 팬텀을 만나 오페라 극장의 디바로 성장하는 크리스틴 다에 역은 김소현, 김순영, 이지혜가 맡는다. 이 외에도 정영주, 신영숙, 이창희, 손준호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뮤지컬 ‘팬텀’은 3월 4~5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3월 11~12일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 3월 18~19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3월 25일~4월 2일 계명아트센터, 4월 8~9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한편, 3월 중순에는 공연 실황 OST(앨범명 MUSICAL PHANTOM 2016 LIVE RECORDING KOREAN CAST)를 정식 발매해 다시 한 번 ‘팬텀’의 감동과 여운을 전할 예정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