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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2 (목)


외환은행 노조, 조기통합 ‘앙돼요~’ ’

하나하나 외환 통합선언식.jpg
김종준 하나은행장(사진 왼쪽)과 김한조 외환은행장이
두 은행의 통합을 위한 선언문에 서명하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조기통합을 놓고 난타전을 벌이고 있음.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8월 19일 양 은행장과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하나-외환은행 통합을 위한 선언문’을 발표하는 등 통합을 공식화했음.


외환은행 노조도 이에 질세라 2012년 2월 17일에 체결한 합의서 준수를 요구하며 ‘조기합병 분쇄 경수인 결의대회’ 개최에 이어 금노와 연대해 합병 반대 투쟁 실력행사에 돌입.


하나금융과 노조가 한치 양보없는 기싸움을 전개하면서 조기통합 가능성은 그야말로 오리무중인 상황.


특히 조기통합을 위한 대화 및 협상이 진척되지 못한 사실에 대해서도 서로 상대방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등 입장차이만 확인.


외환은행 관계자는 "김한조 행장이 지난 5일 노조 사무실까지 방문해 노조와 성실히 협상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으나 노조는 통합추진은 2·17 합의서 위반이라는 주장만 반복하면서 아직까지 협상에 임하지 않고 있다"고 전언.


반면 노조는 "일방적 사전 합병의 추진은 ‘2.17. 노사정 합의서’를 정면으로 위반한 행위"라며 "김정태 회장은 노조와 어떤 협의도 없는 상태로 7월 3일 합병추진을 선언했고, 이후 ‘노조와 협의’를 운운하면서도 합병작업을 강행해왔다"고 반박.


특히 '하나·외환은행장 공동선언에 대한 외환은행 노동조합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지금까지 하나금융이 '대화', '협의 요구' 등을 운운했던 것은 모두 거짓말로 확인됐다"고 비난.


노조는 이어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부점장들을 강제 동원해 마치 은행내부에 합병에 찬성하라고 직원들에게 연일 강요하고 뒤로는 찬성 목소리가 있는 것처럼 여론을 조작해 왔다"며 “대화 제스쳐는 조기통합을 밀어붙이기 위한 쇼에 불과했다”고 일침.


금융권은 하나-외환은행의 조기통합 명분이 앞서고 있지만 노조 설득이 통합의 가장 큰 관건이라고 예상. 외환은행 임직원들의 잇따른 통합지지 선언으로 지지기반이 흔들리고 있지만 법적인 부분에서 ‘2.17. 노사정 합의서’라는 확실한 카드를 쥐고 있기 때문.


게다가 금융정책당국이 “‘2.17 합의서’는 근본적으로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측이 서로 ‘치킨게임’ 양상으로 치닫을 경우 연내 합병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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