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4 (일)

  • 구름많음동두천 -1.3℃
  • 맑음강릉 4.4℃
  • 구름많음서울 -0.1℃
  • 대전 1.3℃
  • 구름많음대구 4.4℃
  • 구름조금울산 5.0℃
  • 광주 3.8℃
  • 구름조금부산 6.3℃
  • 흐림고창 4.1℃
  • 흐림제주 8.0℃
  • 구름조금강화 0.2℃
  • 흐림보은 0.7℃
  • 흐림금산 2.2℃
  • 흐림강진군 5.8℃
  • 구름많음경주시 3.9℃
  • 맑음거제 6.9℃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동반자살 추정' 30대女 충격적 비밀 "오빠야 깜짝 놀랐나?" 유서에 하트 기호를?



(조세금융신문=이호연 기자) 지난달 경기 안성에서 동반자살로 세상을 떠난 30대 여성의 충격적인 비밀이 '궁금한 이야기 Y'를 통해 드러났다.


최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내 아내는 누구인가'편에서는 지난달 12일 경기 안성의 한 펜션에서 동반자살로 추정되는 30~40대 남녀 4명의 시신이 발견된 사건에 대해 파헤쳤다.


제작진은 사망자 중 30대 여성인 A씨의 죽음에는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A씨의 남편 B씨는 생전 A씨가 직장, 신분, 가족관계 등을 몽땅 속인 채 살아왔다며 "다 가짜였다. 왜 그랬는지 도무지 모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B씨는 A씨의 소유로 알고 있었던 70평대 고급 주택이 월세가 8개월째 밀려 있었다는 사실과 결혼 당시 인사를 한 장인, 장모가 역할대행 업체 사람이었다고 토로했다. 또한 A씨가 '자산관리공사' 직원이라고 밝힌 직장 역시 거짓이었다.


특히 A씨가 마지막으로 남긴 유서에는 "오빠야 깜짝 놀랐나? 그랬을거야. 뭐 오빠는 아무것도 몰랐으니 아무일 없을거야. 아무런 말도 없이 해명도 없이 이렇게 가는 나를 용서해줘"라며 하트 기호와 이모티콘 등을 사용됐다. 이에 대해 전문가는 "장난기 있는 식의 유서 내용이 계속 나오는데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아예 존재하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내다봤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