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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차주혁, 눈물 호소…무성한 혐의에 "국민 참여재판 의사에는 반대표 들었다"


(조세금융신문=이호연 기자) 그룹 남녀공학 출신 배우 차주혁이 세간의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서울고등법원은 21일 차주혁의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에 대한 항소심 두 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그는 최후 변론에서 "많은 것을 잃었다. 앞으로는 정말 열심히 살겠다"고 눈물로 선처를 호소했다.

지난해 3월 강 씨로부터 담배 종이로 말아 놓은 대마 3개비를 무상으로 받고 주차장, 차 안에서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적발된 그는 이어 그해 5월에도 또 한 번 대마를 구입해 밀반출을 시도했으며 엑스터시 투약 혐의로도 기소된 바 있다. 그러면서 재판 중에는 음주운전 사고로 보행자를 다치게 해 추가로 기소됐다.

또한 첫 항소심에서 국민 참여재판으로 진행되는 것에 재판부는 "상대 측이 마약 혐의 재판을 국민 참여재판으로 진행하는 것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혔으며 음주운전 혐의 재판의 경우 의사 확인 절차가 없이 진행됐다"라고 말해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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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