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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3 (금)


[전문가칼럼]IFA를 주목하자

떠오르는 ‘나’를 위한 금융상품 전문가

(조세금융신문=박형주 펀드온라인코리아 과장) 요즘 펀드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키워드 중 하나는 ‘IFA’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에도 언급이 지속적으로 있었지만 올해 5월 제도 시행이 공식적으로 발표되며 많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상호 시너지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온라인 펀드전문 플랫폼 ‘펀드슈퍼마켓’의 연관검색어로 자주 등장하고 있다.


IFA의 의미
독립투자자문업자라고 할 수 있는 IFA(Independent Financial Advisor)는 특정 금융기관에 소속되지 않은 상태로 투자에 대한 전반적 자문을 담당하는 자산관리 전문가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투자자문업자는 ‘투자자문사’로 불린다)


거창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간단하게 말하면 ‘나’를 위한 금융주치의, 금융상담가라고 생각하면 쉽다. ‘독립적’ 위치에 있기 때문에 기존 투자자문사와 비교해볼 때 보다 고객 지향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영국은 1988년, 미국은 1992년, 일본은 2004년, 싱가포르는 2007년 등 금융선진국에서는 진작에 IFA를 도입했으며 고객의 투자를 돕는 한 축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IFA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에 있는 은행과 증권사의 PB나 보험사의 FC와 달리 ‘특정 금융기관에 속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독립적이라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특정 금융기관에 소속되어 있으면 해당 회사의 영향을 받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A라는 금융기관에 소속된 PB나 FC는 본인이 속한 회사에서 만들고 주력으로 하는 금융상품 위주로 상담과 판매를 하게 된다. 회사의 방침이 아니라고 해도 본인이 자주 접하고 알게 되는 금융상품이 회사의 것이기 때문이다. 다른 회사에 좋은 금융상품이 있다고 하더라도 투자자는 제공받을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는 말이다. 단편적이지만 국내 펀드시장에서 계열 운용사 펀드 판매 비중은 50%를 상회하고 있다.


IFA로 인해 생기는 변화
지난 5월 금융투자자문업 제도 개편으로 보험을 제외한 금융권(펀드, 예금, RP, 파생결합증권 등)의 상품을 전문적으로 자문할 수 있는 업무단위가 신설되었다. 쉽게 말하면 기존에는 자문사들이 주식이나 파생상품을 중심으로 자문을 했지만, 이제 펀드 등의 금융상품을 전문으로 자문하는 투자 자문사가 생기게 된다. 더불어 금융상품전문 투자자문사 중에서도 ‘독립적’ 요건을 갖춘 금융상품 전문 투자자문사, IFA도 생긴다.


IFA를 비롯한 금융상품 전문 투자자문사가 활성화되면 펀드투자자 입장에서는 크게 두 가지 이점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먼저 투자자가 전문가와의 상담·자문을 받으면서 주도권을 가질 수 있다. 그 이유는 IFA에 대한 상담·자문 비용을 고객이 직접 IFA에게 지급하기 때문이다. 은행이나 증권사 등 기존 금융권에서는 전문가의 상담역량이나 레벨과는 무관하게 금융상품 가입 시에 정률의 수수료를 일괄적으로 부과한다.


예를 들어 투자자가 상담을 1분을 받든 1시간을 받든 10시간을 받든 투자비용이 동일했다. 예컨대 서비스에 대한 대가로 지급하는 투자비용이 차별적으로 적용되기 어려웠다. 하지만 IFA는 다르다. 투자자가 IFA와의 협의을 통해 정액이나 정률로 상담·자문 비용을 정할 수 있다. 내가 받게 되는 서비스에 따라 비용을 조정할 수도 있고, 전문가를 교체할 수도 있다. 즉, 투자자가 중심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두 번째로 상담 · 자문 서비스의 질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IFA로 인해 투자자와 함께할 수 있는 전문가들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수요와 공급 법칙에 따라 기존 제도권에서 활동하고 있는 은행, 증권사의 영업직원들을 비롯해 IFA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차별성을 가지기 위해 노력할 수밖에 없다.


비제도권 하의 전문가들이 대두되며 각자의 브랜드를 형성될 수도 있다. IFA가 활성화되어 있는 영국의 선례를 보면 은행, 증권사, IFA 등 여러 유형의 전문가들이 이미 자산관리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그 결과 전문가들이 집중하는 고객층이 세분화되고 서비스의 질이 자연스럽게 높아졌다. IFA제도가 가진 특성이 금융선진국과 동일하게 우리나라에 적용되지 않을 수 있지만 투자자를 위한 IFA의 본질적인 상담 · 자문의 역할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IFA를 대하는 투자자의 자세
아직 제도개편 이후 4개월의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IFA를 비롯한 금융상품 전문 투자자문사가 시장에 많지는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변화하는 환경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IFA나 금융상품 전문투자자문사가 당신의 자산을 불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상품 자문시장이 조기에 정착하고 활성화되기를 바란다. 많은 투자자가 ‘나’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투자전문가를 쉽게 만나, 양질의 상담 · 자문 서비스 받기를 기대해 본다.


[프로필] 박 형 주
• 펀드온라인코리아 커뮤니케이션협력팀 과장

•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정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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