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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조민아, 일베 회원들 테러에 끝내 칼 들었다 "카톡으로 女 성기에 빗대 희롱…"


(조세금융신문=이호연 기자) 가수 출신 조민아가 '일간베스트(이하 일베)' 사이트 회원들의 메신저 대화 테러로 인해 고통스러운 심경을 밝혔다.


16일 조민아는 악플러들의 지속적인 공격으로 인해 법적대응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현재 그녀는 고소장 접수를 계획하고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앞서 조민아는 자신의 SNS를 통해 여러 차례 악플러들의 테러 만행 일부를 공개해온 바 있다.


당시 조민아는 "'일베'에서 난리더군요. 힘내세요. '일베' 자체에서 지금 조민아 베이커리 플러스 친구를 테러하려는 분위기다. 아무쪼록 대신 사과 드린다"라는 한 고객의 카카오톡 대화를 캡쳐해 올리며 "1시간에 100통이 넘는 장난 카톡들을 보내고 있어 4일째 영업방해를 받고 있다. 일부 삐뚤어진 관심과 장난섞인 호기심은 삼가 부탁드린다. 타인을 손가락질하고 험담하는 동안 발전하지 못해 작아지고 있는 자기 자신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라"라는 심경을 적은 바 있다.


그간 '일베' 회원들 뿐만 아니라 적지 않은 누리꾼들이 조민아가 운영하는 베이커리에 대한 비난성 글을 지속적으로 게재해왔다.


이에 조민아 측 변호사는 "관련 악플을 수집 중"이라고 상황을 전하며"카카오톡 메신저로 오는 욕설은 여자의 성기를 빗대는 등 도가 지나친 정도"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이번 법적 대응을 통해 무차별적인 비난이 잠재워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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