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3 (월)

  • 맑음동두천 9.3℃
  • 맑음강릉 13.4℃
  • 맑음서울 12.5℃
  • 맑음대전 10.1℃
  • 맑음대구 12.3℃
  • 맑음울산 12.9℃
  • 맑음광주 12.2℃
  • 맑음부산 14.2℃
  • 맑음고창 8.2℃
  • 맑음제주 13.9℃
  • 맑음강화 9.5℃
  • 맑음보은 8.2℃
  • 맑음금산 7.7℃
  • 맑음강진군 10.3℃
  • 맑음경주시 10.8℃
  • 맑음거제 12.1℃
기상청 제공

[단독]국세청, 사조해표 세무조사 착수...편법승계 초점?

오너 3세 편법승계 논란과 계열사 일감몰아주기 심각...정기세무조사로 관측

(조세금융신문=양학섭 기자) 해표 브랜드로 잘 알려진 사조해표가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조사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정업계와 세무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달 10일 경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사조해표 본사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요원들을 보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조사기간은 약 3개월로 오는 8월 초 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정기세무조사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조그룹은 오너 3세 주지홍 사조해표 상무의 편법승계 논란으로 혹독한 곤혹을 치렀다. 주 상무는 사조그룹의 창업주인 故 주인용 회장의 손자로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그는 2015년에 동생인 故 주제홍씨가 갖고 있던 사조시스템즈 지분 53.3%를 넘겨받아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당시 상속세 30억원을 현금으로 내지 않고 국세 물납제도를 활용 비상장주식인 사조시스템즈 주식으로 납부했다. 이후 캠코의 공개입찰에서 유찰을 거듭하여 6번째 입찰에서 사조시스템즈가 27억원에 매입했다.

 

결국 주 상무는 아버지인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으로부터 그룹경영권을 승계 받는 과정에서 현금을 한 푼도 들이지 않고 계열사 자금을 이용해 경영권을 확보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여론의 지탄을 받고 있다. 현재 사조시스템즈는 매출의 수직상승으로 사조그룹의 핵심계열사로 부상했다. 매출 수직상승이 내부거래로 인한 일감 몰아주기로 의혹으로 귀결되고 있다.

 

세무업계에선 이번 세무조사가 오너 3세의 경영권 승계 때 회사 순환자금을 사용한 과정에서 불법은 없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또 부가세와 법인세 신고 내역 그리고 수입물품에 대한 장부들을 면밀히 조사하여 성실신고 내역을 철저히 검증, 탈세여부를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조그룹은 계열사인 사조해표와 사조대림 등에 대해 각각 23.9%, 22.4%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사조씨푸드와 캐슬렉스서울 등에 대한 지분도 각각 62.1%, 79.1% 가지고 있다. 결국 주 상무는 사조그룹 전반에 대한 지배력을 이미 확보해 놓은 상황이다.

 

한편 사조해표는 정부가 추진 중인 ‘유전자변형농산물(GMO) 완전표시제’를 놓고도 고민에 빠져있다. 사조해표도 경쟁업체들처럼 해외에서 GMO 콩을 수입해 식용유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사조해표는 2016년 기준 유전자변형 대두(콩)를 177만톤이나 들여온 것으로 알려져 GMO 완전표시 문제도 해결해야 큰 과제다.

 

사조해표의 올 1분기 매출액은 16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7억원으로 흑자전환 했다.

 

사조그룹은 거래소 상장법인 6개(사조산업, 사조해표, 사조오양, 사조대림, 사조씨푸드, 사조동아원)와 비상장법인 19개, 해외법인 4개 등 총 29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번 세무조사와 관련, 사조해표 측에 수차례 전화연결을 시도 했으나 통화가 되지 않아 자세한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불안한 시대 안전을 위한 한걸음
(조세금융신문=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우크라이나 전쟁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에서 전쟁의 불꽃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4시 이스라엘은 미사일을 동원하여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 이보다 앞서 13일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시작은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로 공격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목적은 해외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쿠드스군의 지휘관을 노린 것이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중 혁명수비대 핵심 인물이 있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가를 물은 것이다. 이란이 첫 공격을 받고 12일 후 반격하여 드론과 미사일을 쏘았고 5일 후 이스라엘이 재차 공격한 상황이다. 이렇게 오래된 앙숙은 다시 전쟁의 구름을 만들었고 세계는 5차 중동전으로 확대될까 봐 마음을 졸이고 있다. 두 국가는 모두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란은 미사일 강국으로 이들의 충돌은 주변 국가는 물론 양 국가 모두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다. 사실 서방국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경제난에 휘둘리고 있어 전쟁을 피하고 싶을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