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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우리은행, 경기신보와 中企 금융지원 MOU

70억원 출연, 총 1050억원 규모 대출 지원…소상공인 포함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우리은행이 경기도 수원시 경기신용보증재단에서 ‘2018년 경기도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일자리 창출 및 생산적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동연 우리은행 부행장과 김병기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등 주요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은행은 경기신보에 70억원을 출연할 예정이다. 재단은 이를 통해 1050억원의 대출 보증서를 발급한다. 최대 대출금액은 8억원이며 지원기간은 최장 5년이다. 특별운전자금 대출의 경우 보증료가 기존 대비 0.2%p 우대된다.

 

지원대상은 재단의 기준에 따라 우리은행이 추천한 벤처기업과 창업기업, 일자리 창출기업, 신성장동력기업, 기술혁신기업, 소상공인 등이다. 해당 기업 및 소상공인들은 오늘부터 재단과 우리은행 영업점을 통해 보증서 발급, 특별운전자금대출 관련 상담과 대출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도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신용보증재단과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더 큰 금융’을 지속 실천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은행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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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