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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인도네시아 KEB하나은행, 현지 최우수 은행 선정

현지 금융전문지 인베스터 선정…한국계 은행 최초 1위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KEB하나은행의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인도네시아 KEB하나은행’이 현지 금융전문지 ‘인베스터’로부터 최우수 은행에 선정됐다.

 

인도네시아 KEB하나은행은 인베스터가 주최한 ‘2018 최우수 은행 시상식’에서 ‘Buku3’ 그룹에 속한 21개 은행 중 1위에 선정됐다. 인도네시아에는 총 115개의 은행이 있으며 자본금 규모를 기준으로 ‘Buku 1’(소형은행)에서 ‘Buku 4’(대형은행)까지 4개 그룹으로 구분된다.

 

인도네시아 KEB하나은행은 지난 2011년과 2016년, 지난해에도 최우수 은행으로 선정된 바 있다. 순위가 최초로 도입된 올해에는 한국계 은행으로 최초로 1위 수상의 쾌거를 달성했다.

 

KEB하나은행은 “이번 수상은 철저한 현지화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현지에서 현지은행, 다른 외국계 은행들과 경쟁해 이룬 성과라 의미가 더욱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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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