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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부코핀 은행 2대주주 된다

인도네시아 14위 은행…최대 22% 지분 취득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KB국민은행이 지난달 26일 인도네시아 소매금융 전문은행 부코핀 은행과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하고 29일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적격기관 승인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부코핀은행은 인도네시아 시장 내에서 14위(자산 기준)에 해당하는 중형은행으로 전국적으로 322개의 지점망을 보유 중이다. 개인고객과 SME(Small & Medium Enterprise·중소기업) 고객 위주의 리테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부코핀 은행은 오는 12일 기존 주주들에게 신주인수권을 교부한 후 2주간 권리행사기간을 가진다. 신주인수절차가 계획대로 이행될 경우 국민은행은 지난 2008년 인도네시아 BII은행(현 메이뱅크 인도네시아) 지분 매각 이후 10년 만에 인도네시아 시장에 재진출하게 된다.

 

국민은행의 최종 지분율은 오는 26일 결정된다. 최대 보유 가능 지분율 22%를 취득할 경우 국민은행은 2대 주주 위치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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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