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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우리은행, 고용노동부와 사회적기업 지원 MOU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우리은행이 4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과 손태승 우리은행장 등 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적기업 생태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은행은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규모를 총 500억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향후 5년간 여신과 모태펀드 출자, 제품구매, 현물지원 등의 방법으로 사회적 기업 활성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3년 총 300억원 규모의 포괄적 지원 업무협약을 고용노동부와 체결해 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했으며 지난해에는 이와 관련해 금융권 최초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오는 8월 고용노동부 모태펀드에 15억원 간접 투자하는 것을 시작으로 사회적기업 생태계 활성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정부의 핵심정책인 일자리창출과 사회적경제 활성화 도모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더 큰 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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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