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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KEB하나은행, 자연 콘텐츠 ‘컬처뱅크 3호점’ 오픈

‘베리띵즈 스튜디오’와 협업…도심 속 자연 전시공간 마련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KEB하나은행이 10일 잠실레이크팰리스 지점에 ‘컬처뱅크 3호점’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컬처뱅크는 ‘동네와 은행의 새로운 만남’을 주제로 하나은행이 추진 중인 문화 융합 영업점 구축 프로젝트다. 1호점과 2호점은 공예와 서점을 콘셉트로 방배서래 지점과 광화문역 지점에 설치됐다.

 

이번 3호점은 ‘베리띵즈 스튜디오’와의 협업을 통해 도심 속 ‘자연 아뜰리에’라는 신개념 복합 문화공간으로 거듭났다. 자연주의 지향 메뉴로 구성된 카페와 ‘도심 속 자연’을 주제로 하는 각종 기획 전시·판매 공간이 마련 됐다. 또한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홈가드닝 클래스’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함영주 하나은행장은 “컬처뱅크는 금융서비스와 문화 콘텐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지역 주민들의 특별한 공간으로 빠르게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엄마들의 다양한 교류와 힐링을 위한 매력적인 지역 명소를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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