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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 오픈…코로케이션 완료

은행·증권 시너지 기대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KB국민은행이 11일 여의도 교직원 공제회 신사옥(더케이타워)에 ‘스마트딜링룸’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스마트딜링룸은 장시간 집중력을 요하는 딜링룸(주식거래가 이뤄지는 공간) 직원들에게 보다 쾌적한 근무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글로벌 시장 상황을 빠르게 공유할 수 있는 미디어월과 모션데스크, 직원 휴게라운지 등이 갖춰져 있다. PC Remote 기반 스마트딜링 시스템을 도입해 자유로운 좌석이동과 유연근무제 등도 가능해졌다.

 

또한 국민은행은 더케이타워에 은행과 증권사 자본시장 부서를 한 곳에 배치하는 ‘코로케이션(Co-location)’도 완료했다. 각 계열사의 자본시장 전문가들은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한층 더 깊이 있는 운용역량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법률적으로 허용된 범위 내에서 계열사 간 시너지를 내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KB금융그룹은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자본시장 비즈니스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운용 대상 자산 확대, 차세대 자본시장시스템(CMBS: Capital Market Business System) 구축 등을 통해 국내 자본시장을 대표하는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갖추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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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