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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우리은행 우리다문화장학재단, ‘다문화부부 합동결혼식’ 개최

5개국 다문화부부 10쌍 선정…손태승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이사장 주례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우리은행 다문화장학재단이 15일 서울 소공로 우리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다문화부부를 위한 합동결혼식 ‘제7회 우리웨딩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리웨딩데이는 경제적 어려움과 개인사정 등으로 예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부부들에게 결혼식과 신혼여행 등 관련 비용을 지원해주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신청을 통해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등 5개국 10쌍의 부부를 최종 선정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손태승 우리은행장 겸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이사장이 주례로 직접 참여했다. 손 이사장은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알아가고 하나가 되는 과정에서 얻게 되는 기쁨과 행복은 다문화가정만의 특별한 축복”이라며 “서로 배려하고 소통하며 아름답고 지혜로운 부부의 모습으로 살아가길 바란다”고 주례사를 전했다.

 

이외에도 박원순 서울시장이 영상메세지을 통해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한 아쉬움과 축하를 전했고 바른손카드는 청첩장 등 예식소품을 후원해 다문화 부부의 결혼 지원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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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