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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우리은행, 신보와 생산적 금융활성화 MOU

120억원 출연, 9000억원 대출 지원…혁신성장 기업 등 대상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우리은행이 16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신용보증기금과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혁신성장 기업과 일자리 창출 기업,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적경제기업들을 발굴, 지원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협약을 통해 우리은행은 신용보증기금에 120억원을 특별출연하고 9000억원의 대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첨단제조, 스마트공장 등 혁신성장 선도산업 영위기업(정부선정) ▲신성장동력 산업 영위기업 및 상시 근로자수가 증가하는 일자리창출 우수기업 ▲사회적경제기업 등이다.

 

혁신성장 기업과 일자리 창출 기업 중 창업 7년 이내의 기업은 보증비율 100%의 보증서를 발급받아 대출 금리를 크게 절감할 수 있으며 최장 11년까지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그 외 기업들은 매년 0.4%p의 보증료를 2년간 지원받으며 사회적 경제기업은 매년 0.3%p의 보증료를 5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이번 협약으로 이들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해 생산적 금융을 활성화하고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포용적 금융 지원에 동참한다”며 “혁신성장 기업에 대한 직접투자와 무료 컨설팅 등을 통해 혁신성장 기업의 생태계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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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