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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우리은행, 인천 신보와 소상공인 지원 MOU

10억원 출연, 150억원 규모 보증서 담보대출 제공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우리은행이 지난 26일 인천시 남동구에 위치한 인천신용보증재단에서 ‘2018 인천광역시 중소기업·소상공인 일자리 창출 및 생산적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은행은 인천 신보에 10억원을 출연하고 재단에서 발급한 보증서를 담보로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보증서 담보대출의 총 규모는 150억원이다.

 

최대 대출금은 1억원이고 대출 기간은 최장 5년이다. 보증료는 연 1% 고정이며 고객들은 각종 수수료가 면제되는 ‘인천신보 소상공인 통장’을 이용해 경영 부담을 줄일 수도 있다.

 

지원대상은 재단의 기준에 따라 우리은행이 추천한 소상공인, 창업기업, 일자리 창출기업 등이다. 이들 기업은 오늘(27일)부터 재단과 우리은행 영업점을 통해 보증서 발급과 특별출연 보증서대출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대출 지원도 신청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우리은행은 전국지역신용보증재단 특별출연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특별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혁신벤처 기업 등의 성장을 돕는 생산적 금융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금융권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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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