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4 (일)

  • 맑음동두천 -2.1℃
  • 맑음강릉 1.3℃
  • 맑음서울 0.3℃
  • 구름많음대전 1.9℃
  • 맑음대구 3.0℃
  • 맑음울산 2.4℃
  • 구름많음광주 2.5℃
  • 맑음부산 4.2℃
  • 흐림고창 2.9℃
  • 제주 8.8℃
  • 맑음강화 1.1℃
  • 구름조금보은 1.1℃
  • 구름많음금산 2.0℃
  • 구름많음강진군 4.6℃
  • 맑음경주시 2.3℃
  • 구름조금거제 4.5℃
기상청 제공

은행

6월 중 은행권 예대금리차 대폭 축소…0.6%p↓

수신 평균 금리 0.03%p 상승, 대출금리 0.03% 하락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은행권의 6월중 예대금리차가 대폭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6월 예금은행의 예대금리차는 1.78%p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1.84%p 보다 0.06%p 축소된 수치다.

 

평균 대출금리는 0.03%p 하락한 3.65%로 나타났다. 기업대출이 3.66%에서 3.63%로 0.03%p 낮아졌으며 가계대출 금리도 3.75%에서 3.72%로 하락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3.49%에서 3.46%로 0.03%p 하락한 반면 일반 신용대출은 4.56%에서 4.57%로 0.01%p 상승했다.

 

저축성 수신평균금리는 1.84%에서 1.87%로 0.03%p 상승했다. 순수저축성예금금리가 1.81%에서 1.83%로 올랐고 CD, 금융채 등 시장형 금융상품 평균금리는 1.99%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잔액기준 총 대출금리는 3.63%에서 3.64%로 소폭 증가했고 총 수신금리는 1.29%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0.01%p 축소된 2.35%p다.

 

비은행금융기관 역시 예금금리가 상승하고 대출금리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호저축은행은 예금금리가 0.09%p 오르고 대출금리가 0.49%p 낮아졌고 신용협동조합은 예금금리가 0.03%p 상승하고 대출금리가 0.06%p 하락했다.

 

상호금융과새마을금고는 모두 예금금리가 동일하게 0.02%p 상승했다. 대출금리는 상호금융이 0.06%p 낮아졌고 새마을금고가 전월과 동일한 수치를 기록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