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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 제2금융

퇴출저축은행, 5천만원 미만 예금자에 보험금 35억 미지급

김영환 의원 “예보, 주소확인 등 적극 안내하여 지급해야”

(조세금융신문) 퇴출저축은행에서 5년간 15,000명이 넘는 5,000만원 미만 예금자에게 총 35억 가량 보험금을 미지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영환 의원이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이후 퇴출된 저축은행은 총 29개사이며, 5,000만원 미만 예금자에 대한 보험금 미지급 인원과 금액은 15,317명에 35억 원으로 1인당 평균 23만 원 가량인 것으로 밝혀졌다.
 

저축은행 파산에도 불구하고 5천만 원 미만 예금은 법적으로 보호를 받기 때문에, 이들 29개사에서 그동안 70,363명이 3조4,809억원의 보험금을 지급받았다.
 

그러나 5천만 원 미만 예금자 중에서도 위와 같이 15,000여명이나 보험금을 지급 받지 못한 데 대해, 예보는 본인들이 예금을 찾아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 의원은 “예보가 안전행정부 등과 협조하여 예금자들의 주소 등을 확인하여 본인이나 가족들이 예금을 찾아가도록 안내하는 등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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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