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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상생전시장 본격화…입점 수수료도 낮춰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한샘이 지역 중소 리모델링 제휴점과의 상생협력을 위한 공동 전시매장 '한샘리하우스 상생전시장'의 확산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상생전시장은 본사에서 상권분석, 매장전시, 마케팅 전략 수립 등의 과정을 거쳐 대형 전시장을 열고 다수의 중소 제휴점이 입점해 공동으로 영업하는 매장이다.

 

한샘은 지난달부터 기존에 운영하던 제휴점 공동 전시매장인 ‘한샘리하우스 전시장’을 ‘한샘리하우스 상생전시장’으로 이름을 바꾸고 제휴점 상생을 위한 지원을 강화했다.

 

한샘 관계자는"최근 인테리어 매장이 대형화되고 있는데 자본과 인력이 제한적인 제휴점주가 직접 대형 매장을 운영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공동영업 방식의 매장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입점 제휴점 수를 기존 10여개에서 20~30여개로 확대했고, 입점 수수료는 절반으로 낮췄다. 또 본사에서는 집객 증대를 위해 리모델링 트렌드 강의를 여는 등 문화 행사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울산점을 포함해 양재점, 부천점, 해운대점 등 전국에 총 10개의 상생전시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40여개의 제휴점이 입점해 있다.

 

상생전시장 울산점은 지상 3층에 총 300평(990㎡) 규모로 총 18개의 중소 제휴점이 입점한다. 제휴점주는 기존에 운영하던 매장뿐만 아니라 상생전시장에서도 고객에게 부엌가구, 욕실, 창호, 바닥재, 도어 등 리모델링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을 제안할 수 있다.

 

한샘 관계자는 “상생전시장은 제휴점 매출 증대뿐만 아니라 리모델링 시장 전체 규모를 키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제휴점과의 상생 협력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상생전시장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샘리하우스 상생전시장 울산점은 오픈을 기념해 내달 30일까지 리모델링 실측을 받은 고객 선착순 50명에게 3만원 상당의 건조대를 증정한다. 삼성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에게는 12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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