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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연 금리 7% 장병적금, 14개 은행 일괄 출시

연 5% 적금 금리에 추가 적립 인센티브 등 포함…월 40만원까지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국군장병들을 위한 고금리 적금 상품이 14개 은행에서 출시된다.

 

업계에 따르면 29일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농협은행, 기업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경남은행, 제주은행, 수협은행, 우정사업본부 등의 시중은행들은 일제히 장병내일준비적금 판매를 시작했다.

 

가입 대상은 현역병과 상근예비역, 의무경찰, 해양의무경찰, 의무소방대원, 사회복무요원 등이며 은행별로 복무기간에 연 5%대 적금 금리를 적용한다.

 

추가로 정부지원 인센티브(1%p)와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15.4%)이 적용되기 때문에 실제 금리는 연 7%중반 수준에 달한다. 월 적립한도는 40만원이다. 고객들은 은행별 적금상품을 은행연합회 홈페이지 ‘통합 공시사이트’를 통해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와 국방부 등 관계기관은 병사들의 적극적인 적금 가입을 위해 홍보를 강화하고 장병들을 대상으로 금융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훈련소 등 신병교육기관에서부터 적금상품을 안내받아 돈을 적립할 수 있도록 적금상품 가입 절차도 개선했다.

 

다만 야전부대에서 근무 중인 병사들은 국방인사정보체계에서 ‘장병내일준비적금가입자격 확인서’를 발급받은 후 휴가나 외출 시 은행을 직접 방문, 가입해야 한다. 적금 만기 시에는 재정지원자격 확인서를 지참해 은행에서 적금 만기액과 이자를 수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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