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5 (월)

  • 맑음동두천 -5.6℃
  • 맑음강릉 0.9℃
  • 맑음서울 -2.2℃
  • 맑음대전 -0.8℃
  • 맑음대구 1.0℃
  • 맑음울산 0.5℃
  • 흐림광주 1.9℃
  • 맑음부산 1.7℃
  • 구름많음고창 1.1℃
  • 흐림제주 8.4℃
  • 맑음강화 -3.4℃
  • 맑음보은 -2.0℃
  • 맑음금산 -1.1℃
  • 구름많음강진군 2.8℃
  • 맑음경주시 0.9℃
  • 맑음거제 2.1℃
기상청 제공

카드 · 제2금융

상호금융, 1356억원 미지급금 환급 캠페인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금융감독원과 4개 상호금융조합(신협·농협·수협·산림조합)이 미지급금 환급을 위한 캠페인을 실시한다.

 

30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말 기준 상호금융조합 내 미지급금(조합원 등이 찾아가지 않은 배당금 및 출자금)은 1356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 1분기 대비 1027억원(43.1%) 감소한 수치다. 상호금융조합은 매년 1분기에 정기총회를 개최해 조합원 배당금 및 탈퇴 조합원 출자금 환급액을 결정한다.

 

조합별로는 농협이 849억원으로 미지급금이 가장 많으며 신협이 399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산림조합과 수협은 각각 89억원과 19억원의 미지급금이 남아있다.

 

이에 금감원과 4개 상호금융 중앙회는 내달 1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미지급금 찾아가기’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각 상호금융은 미지급금 보유 고객에게 이메일과 SMS로 미지급금 보유 사실과 환급방법 등을 개별 통지한다. 또한 미지급금 환급 안내문을 각 중앙회와 조합 홈페이지에, 환급 안내 포스터를 각 조합 영업점에 게시한다.

 

미지급금 환급을 원하는 고객들은 해당 상호금융조합을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 제출하면 된다.

 

금감원은 “상호금융에 숨어있는 금융재산을 주인이 찾아 갈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함으로써 휴면, 장기 미청구 금융재산을 감축하고 금융소비자의 권익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인터넷(PC) 금융소비자 정보 포털 파인의 ‘내 계좌 한눈에’ 메뉴 또는 모바일 전용앱에서 상호금융조합 미지급금을 조회할 수 있는 One-stop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