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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 확대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 일렉트릭, 코나 일렉트릭 이용 고객들의 충·방전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를 내달 1일부터 확대 개편한다고 31일 밝혔다.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는 현대자동차의 전기차를 이용하는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서비스를 요청하면 전담 직원이 고객에게 직접 찾아가 무료(연 4회)로 충전을 해주는 서비스다.

 

현대차는 이번 확대 개편을 통해 기존 고객의 필요에 의해 신청이 온 경우 찾아가던 서비스에서 미리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는 능동형 서비스로 전환한다.

 

먼저 전기차의 운행 데이터 모니터링을 기반으로 주행가능 거리와 가까운 충전소 간 거리를 실시간 비교한 뒤 충전이 필요할 경우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를 고객이 호출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다.

 

또 충전 컨버터의 효율화로 충전에 걸리는 시간을 기존 22분에서 13분으로 단축해 고객의 기다리는 시간까지 최소화했으며 충전 대기 시간 동안 타이어 공기압 점검·충전, 보조배터리 충전 등 경정비 서비스도 제공한다.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마이카스토리, 블루링크)의 기능도 전면 개선해 서비스를 접수하면 출동 요원 연락처와 차량 번호, 주변 충전소 등의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한다.

 

이 서비스 제공을 위해 운영되는 충전 차량도 40대를 추가로 투입하고 빅데이터로 지역별 충전 수요를 분석해 충전 차량을 최적화된 위치에 재배치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의 확대 개편을 통해 단순한 충전 지원에서 더 나아가 고객 맞춤형 차량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기차 특화 서비스로 발전시키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전기차 고객을 위한 다양한 특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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