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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KB국민은행, 신입행원 415명 채용

‘은행권 채용절차 모범규준’ 반영…외부 전문가 참여, 공정성↑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KB국민은행이 하반기 정기공채에 415여명에 달하는 신입행원(L1)을 채용한다고 2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채용 프로세스 개선을 위해 채용 기획 단계에서부터 외부 전문 기관의 컨설팅을 받았으며 은행연합회의 ‘은행권 채용절차 모범규준’을 반영해 채용 프로세스를 더욱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로 개선했다.

 

지원자 역량과 무관한 요소를 평가 시 배제하고 감사부서와 내부통제부서가 감사(Audit)를 통해 전형 단계별 원칙·절차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채용 프로세스 전반에 전문 대행업체와 외부 전문가를 참여시켜 채용의 공정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모집부문은 ▲신입 UB ▲신입ICT ▲전문자격보유자 등 3개 부문이다.

 

‘신입 UB’부문은 개인·기업금융 직무 통합 채용을 통해 유니버셜 뱅커(Universal Banker)를 양성하고 지역별 우수인재 선발, 희망 근무지별 채용으로 현장영업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신입 ICT’ 부문에서는 IT와 디지털금융, 데이터분석 업무 인력을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통합 채용할 예정이다. 전문자격보유자 부문은 공인회계사(KICPA), 세무사, 공인노무사, 재무분석사(CFA), 보험계리사 등의 자격증 보유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채용과정은 1단계 서류전형, 2단계 필기전형, 3단계 면접전형(실무, 인성)으로 진행된다.

 

서류전형은 금융기관 직원으로서 반드시 갖춰야 할 성실성과 정직성을 기반으로 평가를 진행하며 필기전형은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의 직업기초능력과 직무관련 일반상식을 출제한다.

 

면접전형은 1차 면접과 2차 면접으로 구성되며 1차 면접에서는 PT면접을 통해 비즈니스, 디지털 분야 사례에 대한 사고력과 통찰력, 의사소통능력을 검증한다. 토론면접으로 협의를 통해 결론을 도출하는 역량을 평가한다.

 

2차면접은 온라인 면접과 대면면접으로 진행되며 온라인 면접은 은행권 최초로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활용한다. 보다 객관적인 시선으로 지원자들의 장단점과 주요 특징, 적합한 직군을 파악해 대면면접 시 참고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대면면접으로는 ‘창의적인 사고와 행동으로 변화를 선도하며 고객가치를 향상시키는 프로금융인’이라는 국민은행의 인재상에 부합하고 인성과 도덕성을 겸비한 인재를 발굴한다.

 

국민은행은 “국민은행은 창의적인 변화로 은행의 미래를 함께 이끌어갈 인재를 모집하고 있다”며 “우수한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이번 정기공채와 별도로 IT, 신기술, 디지털, IB, WM 등 핵심성장분야에서 경력직 전문인력 200여명을 올해 말까지 상시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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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