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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KEB하나은행, 영업행위 윤리준칙 서약식

금융소비자 권익보호 최우선…신의성실, 적합성 등 포함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KEB하나은행이 함영주 하나은행장과 임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영업행위윤리준칙 실천 서약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윤리준칙을 통해 하나은행의 모든 임직원들은 금융소비자의 권익보호를 최우선으로 영업활동을 하고 하나금융그룹이 핵심가치로 삼고 있는 ‘손님우선(With Customer)’의 기업문화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이번에 새로 제정한 준칙에는 금융상품을 판매할 때 은행 직원이 준수해야 할 ▲신의성실의 원칙 ▲적합성의 원칙 ▲상품설명 의무 ▲손님정보 보호 등의 핵심 내용들이 포함됐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금융소비자보호는 금융이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사항”이라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 금융소비자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불완전 판매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8일 출범한 하나금융의 ‘손님불편제거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첫 회의를 실시했다. 함영주 행장이 주재한 이 날 회의에서 각 위원들은 위원회 출범 이후 약 3주 동안 취합한 고객의 불편사항을 확인하고 이를 제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접수된 불편사항은 총 798건이다. 30~40대 연령층이 6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남성 고객은 50대 이상, 여성 고객은 30대 이상의 연령대가 많았다.

 

인터넷뱅킹, 간편 송금 등 새로운 은행 거래 시스템에 대한 요구와 희망 사항이 많이 접수됐다.

 

이달 중 예정돼 있는 하나금융 손님불편제거위원회에서는 은행과 증권, 카드, 보험 등 각 관계사별로 실시된 회의 결과를 토대로 고객 불편 사항을 조속히 제거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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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