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5 (월)

  • 맑음동두천 -5.6℃
  • 맑음강릉 0.9℃
  • 맑음서울 -2.2℃
  • 맑음대전 -0.8℃
  • 맑음대구 1.0℃
  • 맑음울산 0.5℃
  • 흐림광주 1.9℃
  • 맑음부산 1.7℃
  • 구름많음고창 1.1℃
  • 흐림제주 8.4℃
  • 맑음강화 -3.4℃
  • 맑음보은 -2.0℃
  • 맑음금산 -1.1℃
  • 구름많음강진군 2.8℃
  • 맑음경주시 0.9℃
  • 맑음거제 2.1℃
기상청 제공

은행

KEB하나은행, JOL방식 항공기금융 주선 성공

중고여객기 3대 구입자금 5500만 달러 지원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KEB하나은행이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5500만달러(약 615억원) 규모의 JOL(Japanese Operation Lease)방식 항공기금융 주선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JOL방식은 항공기나 선박 등 거액 유형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운용리스 계약이다. 일본 세법상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어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자금조달 방식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주간사 하나은행을 비롯한 대주단은 이번 거래로 일본의 실물자산 투자·운용 전문회사 JLPS(JP Lease Products & Services)에 5500만달러를 지원한다. 지원된 자금은 ‘보잉 767-300ER’ 여객기 2대와 ‘에어버스 321’ 여객기 1대 등 총 3대의 중고 항공기 구입에 사용되며 구입된 비행기는 북미 국적항공사에 리스 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이번 거래는 새로운 글로벌 수익원 발굴 노력을 지속해온 하나은행과 JLPS의 한국 금융시장 진출 수요가 맞물려 성사됐다”며 “국내외 항공기포럼 등 다양한 채널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지속한 하나은행의 노력이 자금조달처 다각화를 검토하던 JLPS의 니즈에 부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성장 중인 일본 JOL 항공기금융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전문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글로벌 수익원 창출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