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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고객센터 앱 전면 개편…생체인증 도입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LG유플러스는 오는 7일 ‘U+ 고객센터’ 애플리케이션 개편에 맞춰 생체인증 기능을 도입한다고 6일 밝혔다. 통신사 고객센터 앱에서 생체인증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U+ 고객센터는 고객들이 모바일을 통해 통신 요금제 조회, 데이터 확인, 부가서비스 신청·변경 등을 할 수 있는 앱 서비스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늘고 전화 상담보다 사용 편의성이 높아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번 개편의 골자는 친(親)고객 서비스 강화다. LG유플러스는 고객 요청사항과 불편함 분석을 전담하는 내부 조직을 통해 다양한 개선점을 발굴하고 이를 서비스에 적용했다.

 

먼저 생체인증 기능으로 본인확인 절차가 간편해졌다. 고객들은 기존 앱에서 요금제를 바꾸거나 부가서비스를 신청할 때 ‘휴대폰 유심 인증’이나 ‘아이핀 인증’을 거쳐야 했지만 앞으로는 ‘PASS 인증’ 앱과 연동해 지문·홍채·안면 인식, 비밀번호 입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 LG유플러스는 이번 개편을 통해 첫 화면 구성과 조회 서비스 등 약 60가지 항목을 변경했다. 데이터 쿠폰, 초과 사용량 등 고객 문의가 잦은 서비스를 첫 화면에 배치했고 데이터 관리 메뉴를 신설했다. 청구서에서는 가족 구성원별 유·무선 할인 혜택을 볼 수 있게 했다.

 

장상규 LG유플러스 고객서비스그룹장(상무)은 “고객센터 앱 서비스의 이용 편의성을 대폭 강화해 고객들이 상담사 연결 없이도 언제든지 손쉽게 원하는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불편사항과 컴플레인 등을 분석·적용해 서비스를 꾸준히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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