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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조직개편…서비스위·기술위 신설

박정호 사장 서비스위원장 역임…AI R&D·사업 조직 통합해 ‘AI센터’ 편제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SK텔레콤은 고객 눈높이에 맞춰 서비스를 혁신하고 핵심 기술 확보 및 공유·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10일자로 조직을 개편한다고 9일 밝혔다.

 

우선 박정호 사장을 위원장으로 한 ‘서비스위원회’를 신설해 이동통신, ICT 관계사 서비스 혁신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고객 인사이트 발굴, 서비스 품질 기준 정립, 관계사 경쟁력 제고, 내·외부 협업 등을 추진한다. 박정호 사장 외 주요 임원과 11번가, SK플래닛 대표 등이 참여한다.

 

또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5G, 데이터 등 미래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관계사와 상호 기술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기술위원회’도 신설한다. 박진효 ICT 기술원장(위원장)과 인프라·R&D 관련 임원들이 참여한다.

 

아울러 AI 기술과 사업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서비스플랫폼사업부와 AI 리서치센터를 ‘AI 센터’로 통합한다. AI 센터는 김윤 AI 리서치센터장이 맡고 이상호 서비스프랫폼사업부장은 11번가 대표로 이동했다.

 

이밖에도 ICT 기술원에는 ‘Security 기술원’과 ‘New Mobility TF’를 신설하고 ICT 기반 융복합 보안 기술 및 자율주행·드론 등 모빌리티 기술 R&D를 강화하기로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은 급변하는 ICT 산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행됐다”며 “이를 통해 고객 서비스 혁신과 핵심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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