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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우리은행, 소상공인 전용 스마트 세무지원 서비스 출시

스타트업 ‘세친구’ 협업…은행 이용고객 대상 월 2만5000원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우리은행이 지난 10일 세무업무 플랫폼 스타트업 ㈜세친구와의 제휴를 통해 소상공인 전용 스마트 세무지원서비스 ‘세(稅)친구’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세친구는 세무기장(장부 입력) 서비스와 AI시스템을 접목한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 경영지원 플랫폼이다. ▲은행 통장 거래내역 조회 요약 ▲부가가치세, 종합소득세 등 예상 세액 확인 ▲매출·매입내역 확인 ▲세무기장 및 세무상담 ▲세금신고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세친구와의 단독 제휴를 통해 우리은행 이용 고객에 한해 기존 월 4만원의 세친구 사용료를 월 2만5000원에 할인 제공한다. 또한 세무조정 등 일부 유료서비스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도 있다. 서비스 가입은 우리은행 기업인터넷뱅킹이나 스마트뱅킹 원터치개인앱에서 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비용 절감을 위해 스마트 세무지원서비스를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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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