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6 (금)

  • 구름많음동두천 -5.4℃
  • 구름많음강릉 -1.1℃
  • 구름많음서울 -3.9℃
  • 맑음대전 -1.0℃
  • 구름많음대구 4.7℃
  • 구름많음울산 6.0℃
  • 구름많음광주 0.6℃
  • 구름많음부산 8.4℃
  • 구름많음고창 -2.3℃
  • 흐림제주 4.7℃
  • 구름많음강화 -6.1℃
  • 구름많음보은 -0.9℃
  • 구름많음금산 1.1℃
  • 구름많음강진군 1.0℃
  • 맑음경주시 6.0℃
  • 구름많음거제 7.6℃
기상청 제공

한국 대외금융자산 1조4537억달러…2014년부터 ‘순채권국’

금융위기 이후 해외증권투자 약 5배↑…금융부채, 1조2054억달러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부터 지난해 말까지 한국의 대외금융자산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외환부문의 구조변화’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의 대외금융자산은 1조4537억달러를 기록했다. 대외금융부채 1조2054억달러보다 2483억달러 많은 상황이다.

 

한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6년이 지난 2014년부터 대외 순채권국이 됐다. 이는 당시 정부의 해외투자 활성화 추진 등 규제환경 변화로 해외증권투자 규모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2008년 말 540억달러에 불과했던 해외증권 투자는 2014년 900억달러 규모로 증가했으며 지난해 말에는 2414억달러를 기록했다. 대외금융자산 중 해외증권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8년말 22%에서 지난해 말 40%까지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증권 투자도 증가했다. 2009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국내로 순유입된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총 1772억달러로 해당 기간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와 외화유동성 공급 역할 등을 수행했다. 한국의 대외금융부채 중 외국인 증권투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42%에서 64%로 증가했다.

 

외화조달측면에서는 국내은행의 단기 외화차입이 크게 감소했다.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로 유입된 외화를 국내기업 등이 예치해 국내은행 외화예수금이 404억달러에서 1257억달러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국내은행의 외화조달 중 외화예수금 비중은 19%에서 41%로 증가했으며 외화차입 비중은 64%에서 42%로 감소했다. 단기외화차입 역시 719억달러에서 302억달러로 감소했다. 외화차입 중 단기차입비중도 53%에서 23%로 줄어들었다.

 

외화운용측면에서는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대출 등 비거주자에 대한 외화대출이 크게 증가했다. 외화대출의 용도제한의 영향으로 국내은행의 거주자 외화대출이 546억달러에서 197억달러로 감소한 반면 비거주자 외화대출은 403억달러에서 922억달러로 늘어났다.

 

금감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상수지흑자 지속,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증권투자 확대 등으로 2014년 이후 대외순채권국으로 전환됐다”며 “국내은행의 외화자금조달 중 외화차입비중이 크게 감소하고 외화차입 중 단기차입비중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대외채무의 건전성도 대폭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면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증권투자와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가 확대돼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할 경우 금융회사의 해외투자증권 손실,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출 등의 위험은 증가했다”며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투자 리스크를 분석하고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출입 동향을 모니터링하는 등 잠재리스크 요인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