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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 제2금융

금감원, 저축은행 내부통제 강화 워크숍

저축은행 감사 및 준법감시인 대상…주요 검사·제재 사례 발표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금융감독원이 12일 서울 본원 2층 대강당에서 저축은행 감사 및 준법감시인 등을 대상으로 ‘저축은행 내부통제 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내부통제관련 이슈 사항 등 저축은행들의 리스크 요인 점검과 하반기 검사운영 방향안내가 이뤄졌다. 또한 주요 검사·제재 사례와 내부통제 우수사례도 함께 공유했다.

 

금감원은 향후 금융소비자 피해를 유발하는 불법·부당행위와 리스크 취약부문에 검사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워크숍을 통해 내부통제 우수사례와 검사·제재사례 등을 공유하고 내부통제 관련 이슈사항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소통했다”며 “저축은행이 내실 있는 내부통제체계 구축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금융감독원도 앞으로 업계와의 긴밀한 소통으로 저축은행 스스로 건전한 금융질서를 확립하고 내부통제를 강화하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저축은행이 지역·서민중심의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업계와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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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