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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국민은행, 다문화 가정 위한 ‘케어센터’ 오픈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KB국민은행이 지난 13일 경기도 광주시에서 ‘KB다문화 케어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KB다문화 케어센터’는 한국사회에 정착한 다문화가정의 해체를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준별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과 의사소통교육, 관계향상 프로그램, 부부유대교육 등 정서적 유대감 강화 프로그램들이 가족 간 화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케어센터는 한국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거주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도 활용될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앞으로도 국내 거주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조화로운 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은행은 지난 4월, 취업을 앞둔 외국인 근로자가 안심하고 머물 수 있도록 ‘충남광역외국인 근로자 쉼터’신축을 지원한 바 있으며 매달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무료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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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