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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H-리스토어’ 캠페인 참가자 모집

출고 후 10~20년된 노후 차량 2대 선정…차량 내·외장 복원 및 정비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현대자동차는 우수한 정비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객의 추억이 담긴 노후 차량의 내·외장을 복원하고 정비해주는 ‘H-리스토어(Restore)’ 캠페인의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H-리스토어 캠페인은 차주가 생업 종사와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차량에 난 흠집, 차량 노후화로 인한 흔적 등을 관리할 여유가 없다는 점에서 착안한 재능기부형 사회공헌 활동이다.

 

현대차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경제적 이유로 차량 교체와 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의 사연 신청을 접수받아 사내 각 분야별 전문 정비사 20명으로 구성된 차량 복원 드림팀을 투입해 고객 차량 내·외장을 복원하고 정비해 전달할 계획이다.

 

지난 1999년 1월 1일부터 2008년 12월 31일까지 출고된 차량 보유 고객은 누구나 현대차 홈페이지를 통해 사연을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오는 30일까지이며 캠페인에 선정된 고객(2대 선정)은 내달 중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캠페인 대상으로 선정된 고객의 차량을 내달 중 인수받아 약 4주간 복원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복원 기간 중 고객이 차량 부재에 따른 불편을 겪지 않도록 렌트 차량을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현대차가 보유한 최고의 정비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형식의 고객 감동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고객 신뢰에 대해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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