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0 (토)

  • 흐림동두천 8.6℃
  • 흐림강릉 15.6℃
  • 서울 8.8℃
  • 박무대전 11.9℃
  • 연무대구 13.8℃
  • 구름조금울산 18.3℃
  • 박무광주 14.7℃
  • 구름많음부산 18.2℃
  • 흐림고창 10.3℃
  • 흐림제주 17.0℃
  • 흐림강화 8.1℃
  • 흐림보은 7.3℃
  • 흐림금산 12.8℃
  • 흐림강진군 15.8℃
  • 맑음경주시 18.5℃
  • 구름많음거제 15.6℃
기상청 제공

KT, 한국공항공사와 스마트공항 구축 MOU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KT는 한국공항공사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공항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전략적 시범사업 과제를 도출하고 ICT 기반의 스마트공항을 구현해 나가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세부 협력 사항으로는 ▲IoT 기반의 공항시설물 관리 ▲AI 챗봇을 활용한 여객 안내 ▲AR·VR을 활용한 서비스 발굴 ▲5G·LTE 기반 미래공항 기술 경쟁력 강화 등이다.

 

한국공항공사는 공항 이용객이 지속해서 증가하는 가운데 공항 시설 확대 구축만으로는 서비스 개선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전국 14개 공항을 건설·관리·운영해오며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4차 산업의 핵심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공항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KT는 5G를 비롯해 IoT, 빅데이터, AI, AR·VR 등 스마트공항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ICT 역량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한국공항공사가 보유한 공항 운영 역량에 접목해 공항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고품질의 여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상현 KT 공공고객본부장은 “KT가 보유한 ICT 역량을 집약해 한국공항공사의 스마트공항 구현과 미래 신공항 건설에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공항 이용객들에게 즐겁고 편리한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 공항이 지속 가능한 글로벌 선진 공항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