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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연휴 전인데”…우리은행, 인터넷·모바일 거래 장애

타 은행과의 이체 오류…“금융결제원 전산망 중 일부 오류 발생”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우리은행의 인터넷, 모바일 거래가 장애를 일으켜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1일 오전 우리은행에 따르면 현재 우리은행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은 우리은행의 타은행 이체와 타은행의 우리은행 이체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 장애는 이날 오전 8시쯤 발생했다.

 

현재 우리은행 모바일뱅킹은 공지를 통해 “금융결제원 전자금융 공동망 장애로 인해 타행으로 이체거래가 원활하지 않다”며 “빠른 시간 내에 정상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안내 중이다.

 

일각에서는 오류 원인으로 급여수령일과 연휴 전날이 겹치며 거래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라는 추측들이 제기되고 있다.

 

우리은행 측은 “원인 파악 결과 금융결제원 전산망 중 하나에서 오류가 발생했다”며 “자체 전산 시스템에는 문제가 없으며 타행과의 이체를 제외한 모든 업무는 정상적으로 작동 중이다”고 답했다.

 

이어 “현재 금융결제원 측에서 전산망을 재가동 중이다”며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복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체 거래량이 증가하는 연휴 전날을 앞두고 오류가 발생하자 많은 고객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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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